에른스트님께서 번역하신 헤일로 1 : 리치 행성의 함락이 지난달 말 즈음에 발간했습니다.
순식간에 초판 1500 부 물량이 완판되고 2판, 3판을 인쇄하여 물량을 맞추는 상황이라는 즐거운 소식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 월말엔 돈이 없기에(하..) 겨우 4월 초나 되어서 2판을 주문, 신청을 완료하였습니다.

헤일로라는 게임이 게임 좀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이에서 엄청난 열풍이라는 것, 다 아실겁니다. 미국에서는 게임 뿐 아니라 코믹스, 영화, OST, 소설 등에서 제작이 되어지고 있는 판국이며 스타워즈를 뒤이을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아이콘으로도 급부상하는 중 입니다. 사실 주된 내용은 한 명의 군인이 외계종족으로부터 지구를 수호한다는 지극히 평범하고 약간 식상하기까지 한 내용이지만요.
그래도 그 속에는 엄청난 설정들과 복선, 짜임새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인과관계가 얽혀있기에 이렇게까지 유명하게 되었겠지요.


"헤일로 1 : 리치 행성의 함락"은 간단히 말 해서 게임 "헤일로 : 전쟁의 서막" 전 이야기 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마스터치프라 불리는 존-117의 어릴적 이야기, 헬시박사 및 키예스 대령(소설 초반엔 중위로 묘사되었지요)의 젊은시절 이야기가 가득히 담겨있으며 스파르탄의 훈련과정도 잘 나타나있습니다.

각종 전투 및 작전에서 무수한 성과를 올리고 고통받는 스파르탄의 이야기와 함께 흥미진진한 함대전의 묘사와 악랄한 코버넌트의 묘사는 정말이지 게임에서 느끼는 그 모습과도 동일할 정도입니다. 머릿속에서 계속 "헤일로 : 리치"의 OST인 Lonely Wolf가 울려퍼진다고 말 하면, 약간 이상하려나요. ^^;

게임을 해 본 분이 이 책을 선택할 것이고, 그렇기에 감히 내용을 말 하건대 역시 다들 아시겠지만 슬프게도 스파르탄 병사들은 모두 행방불명이 되고 실질적으로는 마스터치프 혼자서만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소설이 끝날 무렵에는 순식간에 장수가 닳아 없어지며 충격과 공포를 격하게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에서만 간접적으로만 알 수 있었던, 혹은 자세히 알지 못했던 많은 요소들, 가령 슬립 스페이스라거나 스파르탄이 얼마나 센 것인지에 대한 묘사(사실 게임에서는 몇대 맞으면 죽기에 이게 최강전사인지도 의문이 들 정도 ㅠㅠ), 뿅뿅총이라 까일 정도로 유치하지만 코믹했던 코버넌트의 플라즈마 무기들이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서도 잘 드러나있습니다. 정말 재미나기 그지없는 소설이라 보셔도 됩니다.


여튼 처음엔 "헤일로 1 : 리치 행성의 함락"만 출간하고 나머지 "더 플러드"와 "선제공격"편은 출간을 간보려고(?) 했었는데 초판 물량이 금세 동이날 정도니 헤일로의 다른 편도 충분히 출간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제발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군대에서 영어사전을 들고다니며 끙끙대고 읽곤 했는데...^^;

여튼 헤일로 1 : 리치 행성의 함락 편을 읽어보셨으니 그 당시의 상황을 좀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의 영상은 게임 "헤일로 : 리치"의 트레일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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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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