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자장구 용품만 지르게 되었는데, 이제 끝이 보인다.

이번에 지른 자장구 용품으로는 바람막이와 자장구 져지가 있는데, 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지르는 물건들이 늘 그렇듯 일단 명분을 만들고 지르게 되었다. 자장구에 미쳐살았을 때에는 60킬로 중후반의 몸무게로 당시 구매했던 자장구 져지들은 70킬로 후반이었을 무렵 당연하게도 하나도 맞지 않았다. 그리고 자장구 져지가 의외로 비싼데다가 마음에 안드는게, 유명 브랜드의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혀있다는 점. 내돈주고 내가 옷을 샀는데 자장구 타는 광고판이 되는 이 기분. 이게 실로 묘하다. 거기에 유명 브랜드의 져지 같은 경우에는 워낙 많이 보여서 클론같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 지르기는 질렀는데, 사실 큰 기대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내 스타일로 두 벌을 질렀다. 아쉽게도(?) 지른 이후에는 임신한 아내의 손과 발이 되어 움직이느라(라는 변명으로) 자장구를 타지 않았기에 실착샷은 없다는 점.



(안드로이드 기본 배경화면과도 같은 이 그래픽이 참 좋다)


사실 져지같은 경우에는 일반 옷과 다르게 등짝의 원단이 훨씬 긴데, 아무래도 자장구는 허리를 깊게 숙여 타는 물건이다보니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게 알아둘 포인트가 대략 세군데 정도 된다. 

첫번째로 하단의 고무밴딩 처리유무. 이미지 상에서 보이는 등쪽 하단부의 검정색-빨간색-검정색 이 부분이 실리콘 고무밴딩 처리가 되어있는데 이게 옷감이 말려올라가지 않는 역할을 한다. 뭐 요새야 이거 없는 자장구 져지를 찾아보는게 더 어렵긴 하지만.

두번째로는 등짝포켓. 등짝 포켓은 져지마다 다르긴 한데 대부분 세 개로 이루어져있다. 핸드폰이라거나 간식과 같이 잡다한 것을 넣어두는 주머니. 나의 경우에는 잘 쓴적이 없긴 한데, 막상 없으면 이게 의외로 편리하다. 쫄바지에는 주머니 없는게 대부분이기 때문.

세번째로는 당연하게도 통기성이 좋은지. 이게 안되면 그게 땀복이지 자장구 져지냐?


가격은 국내 저가브랜드보다도 저렴한 한벌당 13.58달러 정도로, 마감도 괜찮고 사이즈도 괜찮고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던 물건이다. 거기에 알리익스프레스 특성상 훨씬 다양하고 재미난 프린팅이 많기에 마음만 먹으면 별 해괴망측한 져지를 골라입는 재미도 존재한다. 내년 시즌온이 되면 제대로 입고 타볼 생각.


그와 동시에, 야간라이딩을 하다보면 바람이 의외로 차서 놀랄 때가 많아 하나 주문한 자장구 바람막이. 이걸 알아본 기준은 가벼움이 가장 컸고, 등짝 포켓에도 넣기 좋게 부피도 적어야 했다.



(그래도 이건 한번은 입었네)


이건 예상보다도 훨씬 퀄리티가 좋지 않았는데, 자장구 바람막이를 안사봐서 뭐 알아야 비교를 하지. 확실한 건 엄청나게 가볍고, 바람을 확실히 막아주는구나 싶은 것이 키포인트. 사진에는 없지만 모자도 달려있어서 꽤나 쓸만한 물건이다. 원단이 워낙 얇아서 돌돌 말아넣으면 레쓰비 커피캔 정도로 말 수 있는데 이게 유용했다. 그래도 원단 박음질 부위의 실밥이 엄청 풀려있어서 라이터로 한 번 지지고 다녔다는 후문. 가격이 22달러인걸 생각하자면 뭐 괜찮은듯 싶다가도 마감면에서 아주 아쉬운 물건이었다.


임신을 핑계로 올해 라이딩은 얼마 하지 못했는데, 내년부터는 조금이라도 더 타보도록 노력해야겠다. 자장구 업글을 얼마나 했는데. 돈아까워서라도 좀 타야지.



구매정보

품명 : MILOTO 자전거 저지

가격 : 1벌당 13.58달러 (FreeShipping)

배송 : AliExpress Standard Shipping - 18.04.29 ~ 18.05.14 (결제일 포함 16일)


품명 : 자전거 바람막이

가격 : 22.06달러 (FreeShipping)

배송 : China Post Registered Air Mail - 18.05.27 ~ 18.06.07 (결제일 포함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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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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