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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이 날은, 산마르코 광장과 무라노섬, 리알토다리 등을 다녀왔었다.

여행을 갈 때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당연하게도 언어이지만, 이 이외에도 기상변화가 중요한 변수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의 4월~5월 날씨는 약간 싸늘한 우리나라의 가을과 비슷한 날씨이면서 동시에 비가 추적추적 자주 내리는 날씨를 보여주기도 했다. 


전날 내린 비로 땅이 촉촉한 모습


우리가 묵은 숙소의 조식은 로마의 조식보다 퀄리티가 많이 떨어진다.ㅠㅠ


바포레토를 타고 이동한다


언젠가 우리도, 저러한 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여행할 수 있기를.


산마르코 종탑에서 운이 좋게도 종이 울리고 있었다.


게임 - 어쌔신 크리드에서도 자주 보이는 산 마르코 광장의 종탑


이른 시간에 왔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산마르코 광장에 위치한 두칼레 궁전. 


비가 와서인지, 비둘기들이 목욕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사람을 피하지도 않는 무서운 것들.


산마르코 성당의 벽화


세밀한 표현이 압도적


새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철망


뭐 예수의 일대기라도 되는건가.


산마르코 시계탑. 베니스가 부가 막강하던 시대에는 저 청동상에 황금을 입혔다고.


산마르코 대성당은 박물관 같이 구성되어져 있다. 그중 가장 인상깊었던 전시품을 찍음.


산마르코 대성당의 내부모습. 미사 집전하는 모습은 아쉽게도 볼 수 없었다.

산마르코 성당의 모습. 날개달린 사자와 천사들, 그리고 청동 말 네마리가 보인다.


산 마르코 성당의 발코니(?)에서 바라본 모습.


산 마르코 성당의 발코니에서 바라본 산 마르코 광장의 모습. 비가 올 때에는 저 야외 테이블이 모두 없었는데, 해가 뜨고 나니 모조리 밖으로 튀어나오더라.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카페 플로리안


역시 에스프레소, 연어 파이(??), 과일 파이(???)를 먹었다.

생각보다 연어파이가 아주 짰다.


카페 플로리안의 내부 모습. 닳고 닳은 목재 바닥과 옷을 멋지게 차려입은 직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바닥이 너무나도 멋져서 별도로 찍을 정도.


산 마르코 광장. 이름만 들어서는 왜인지 모르게 스페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곳이었다 .바포레토를 타고 이동한 이곳은, 운이 좋게도 도착하자마자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이곳에는 통곡의 다리와 산 마르코 성당, 두칼레 궁전 등 많은 건물들도 있었고 유명하고 유명한 카페 플로리안도 위치한 곳이다. 베니스의 중요 관광지중 한곳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무척이나 많았다.


두칼레 궁전은 사람이 정말 많아서 차마 들어갈 엄두조차 나지 않았고, 간신히 30여분간 줄을 서서 산 마르코 성당에 들어가볼 수 있었다. 미사집전이 끝난 시간이라 미사중인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산 마르코 종탑 또한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있으나 가격은 둘째치고 사람이 어마어마해서 패스했다. 크게 아쉬움은 없었다.


카페 플로리안만큼은 포기를 할 수 없었는데, 이곳은 이탈리아의 유명인들이 방문했던 곳이란다. 약 300년 전에 만들어진 카페에, 카사노바나 괴테 등이 방문했었다고. 에스프레소는 참 맛있었는데 연어파이는 크게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아주 짜고 달았다. 원래 이탈리아 사람들이 이렇게 먹는지는 모르겠다만.



무라노 섬에 잠시 들려서, 부모님들께 드릴 선물을 고르는 와중에 고양이를 만났다.


중성화한 녀석의 귀를 자르는 건 만국 공통인듯.


아직은 날이 흐리다.


바다 바로 옆에 종탑이 있는 걸 보면, 괜히 기분이 묘해진다.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도보로 베니스를 탐험.

리알토 다리를 구경하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가이드북에 소개된 맛집, Al Peoceto Risorto. 리조또 맛집.


메뉴판. 저 당시엔 죄다 알아들었는데 지금은 왜 1도 모르겠는건지..


일부러 테라스 자리에 앉았다. 저 조개껍데기는 재떨이임.


쇠창살 같은 인테리어가 무서움.


식전주 스프리츠. 첫날 스프리츠를 먹고나서 식사 때 마다 시켜먹게 된다. 이 곳은 특이하게 올리브와 레몬을 넣어줌.


해물 리조또. 사실 파스타나 스파게티를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 날 먹고나서 이 가게의 리조또가 내 인생 리조또가 되었다.


스테이크. 고기는 언제나 옳다.


메뉴, "오늘의 해산물" 아주 맛있었다.


식사를 끝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적당히 한적한 이 동네의 분위기가 참으로 아름답다.


군데군데 사람들이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야경에 비친 베니스의 강물이 예술임.


이름 모를 어느 다리에서 찍은 사진.


숙소 인근에서 찍은 사진.


이 날은 산 마르코 광장 근처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했다.

산 마르코 광장은 사실 뭔 광장이 그리 유명하다고 난리인가 싶었는데 가보니 역시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도 인상깊게 다녀온 곳 중 하나였다.

그리고 가이드북에 소개되고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아주 재밌었던 알 페세토 리조또. 베니스 내륙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찾아갔는데 근처까지 갔다가 못찾았었다. 지도로는 여기가 맞다는데 아무리 봐도 없고. 결국 후각(!)에 의지해서 음식냄새가 나는 곳으로 찾아가니 갑자기 튀어나온 이곳.


베니스의 경우에는 고층건물에 골목이 매우 비좁아 GPS가 자주 튀는데, 안그래도 로밍으로 속도도 느려터진데다가 GPS 신호도 불량이고 하니 길을 찾기가 아주 힘들었다. 여튼, 이 가게의 리조또는 아주 맛있었다. 이후에도 귀국하고 집에서 간간히 리조또를 해먹을 정도로 맛있는 곳이었다.

리알토 다리는 우리가 찾아갔을 때에는 보수공사중인지라, 하나도 볼수 없어서 아쉬운 곳이었다.


베니스는 베니스 축제로, 가면이 아주 유명하다. 군데군데 가면을 파는 노점상과 가게들이 즐비해있고, 카니발 인형들도 상당히 많아 인형덕후인 아내의 마음을 완전히 뒤흔들었다. 이렇게, 이틀째의 베니스 밤이 저물어갔다.



이 날의 이동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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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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