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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요사이에 익명성을 보장하는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은 그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랜덤채팅을 비롯하여 별의 별 어플이 다 출시되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어플은 개발자분의 개발 목적이 제가 추구하는 인터넷 익명성의 긍정적 방향과 매우 일치하기에 제가 좋아하는 어플이기도 합니다.
바로 물병편지 입니다.

물병편지라는 말, 누구나 한 번 쯤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병에 편지를 써서 아무나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바다에 띄워보내는 것을 뜻하는데요, 무인도의 S.O.S 구조요청으로도 쓰이고 때로는 영화의 소재로 쓰일 법 한 로맨틱한 일 까지 벌어지기도 합니다.

꽤 오래전에 읽은 신문 기사로는 외국의 누군가가 물병편지를 던졌는데 그걸 몇년 후 자신이 다시 발견했다는 극적인 소식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개발자분은 이 어플을 제작하면서 익명성의 순기능에 대해 생각하셨었고 그만큼 순수한 의도로 사용되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 포스트를 읽는 분들께서는 그런 의도를 생각해보시고 익명성을 지닌 채 순수한 목적의 대화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처음 화면



처음 물병편지를 실행하면 이런 화면이 뜨게 됩니다.
바로 자신의 위치와 자신의 범위 안에 든 물병의 모습들입니다.

파란 압정은 타인이 떠나보낸 물병편지를 뜻하며 자신이 떠나보낸 물병편지의 경우에는 회색의 압정과 함께 My 라고 표기가 됩니다.

여기에서 물병을 선택하여 타인의 물병편지를 읽어 볼 수도 있고, 하단의 메뉴를 통하여 자신의 계정 설정 및 위치 설정, 물병편지 작성 등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2. 물병 쓰기



하단의 물병편지 쓰기를 터치하시면 이러한 메뉴로 팝업이 됩니다.
좌측의 녹색 + 를 터치하시면 사진도 추가가 됩니다. 글자 수 제한은 없으며, 따라서 책 한 권(물론 시도를 해 보진 않았습니다.)을 타이핑해도 무리는 없으리라 봅니다. ^^;

간단하게 타이핑을 하셨으면 작성완료를 터치하시면 됩니다.
여기에서는 따로 캡쳐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물병편지 던지기와 이자리에 두는 두 가지의 메뉴가 생기는데 그것은 전적으로 사용자의 마음에 따라 달린 문제 입니다.

2-1. 물병편지에 사진 첨부하기

사진 첨부하는 것도 의외로 어렵지 않습니다.
찾아서 올리기와 찍어서 올리기 메뉴가 있으며, 찾아서 올리는 것은 이전에 찍은 사진들중 하나의 이미지를 선택하여 첨부하는 것이며, 찍어서 올리는 것은 당장 카메라가 구동되는 것의 차이 입니다.


찾아서 올리기를 할 경우 이렇게 갤러리 메뉴가 열리게 됩니다.
모자이크 된 사진은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진을 첨부하게 되면 자신이 글 쓰는 윗부분에 <사진이 첨부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생기게 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2 음성인식으로 글 쓰기

안드로이드의 장점으로는 엄청나게 정확성이 높은 음성인식을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문자메시지도 음성인식으로 작성할 수 있으며, 검색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어플에서도 음성인식으로 글을 쓸 수 있으나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타 어플의 경우 정확도가 가장 높은 1개 결과만 입력되는 것과 달리, 물병편지에서는 음성인식에서 인식된 모든 결과를 보여주게 되므로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김생선의 어장나라를 인식시켰더니 김정선의 요정나라....라니...
물론 내 발음이 안좋은 것은 인정하겠다만 마지막의 김정선의 여정날아는 뭐야 대체...


3. 타인의 물병 읽기


물병 읽는 것은 또 의외로 어렵지 않기에,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한 번 터치하면 바로 상대방이 쓴 물병편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식으로 말이죠.
불건전한 내용의 물병편지일 경우에는 신고를, 답장하고 싶은 경우에는 답장하기를, 그냥 두고 싶은 경우에는 그냥 놔두기 혹은 뒤로가기 버튼을 터치해주시면 됩니다.

그나저나 여기서 왜 여자를 찾니... 그것도 둘이나...


4. 타인과의 물병 대화하기



내가 던진 물병 혹은 타인이 던진 물병에 답장을 하게 되면 이러한 대화창이 생기게 됩니다.
이 메뉴에서도 사진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중요한 건 주고 받는 개념이기 때문에 한 번 보냈는데 상대방이 답장하기를 거부하면, 그 상대방에게 다시는 물병을 보낼 수 없다는 점 입니다.

물론 그 상대방이 던진 물병을 주워서 답장을 보내면 되지만, 그러할 확률이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는 매우 적겠지요.


5. 커뮤니티 창 살펴보기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많은 메뉴가 있습니다.
회신함 메뉴와 던진 물병, 읽은 물병 및 친구목록이 보여지는데요, 회신함 메뉴는 바로 위의 4. 타인과의 물병 대화하기 에서 살펴본 만큼 5번에서는 다른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회신함에서 대화창 옆의 ▽를 터치하시면 이러한 메뉴가 팝업되는데요, 여기에서 블랙리스트에 추가하거나 신고, 대화 내용 삭제를 할 수 있습니다.


던진 물병에서는 자신이 던진 물병을 볼 수 있으며, 타인에게 발견되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읽은 물병에서는 자신이 읽은 물병의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친구 목록에서는 자신의 물병 친구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친구 요청 버튼을 터치하여 친구를 추가할 수 있으며, 추가는 이메일 주소로만 가능합니다.


6. 메뉴버튼 살펴보기


지도가 나타나는 메인에서 메뉴버튼을 터치하시면 하단의 그림과 같은 메뉴가 팝업됩니다.


아이템 샵은 밑에서 설명하기로 하고, 환경설정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환경설정에서는 물병의 회신 및 친구요청이 왔을 경우 알람 설정에 관한 것이며 자신의 계정도 설정 가능합니다.
계정 설정 시 참고할 사항으로는 이메일 주소를 적을 때 무조건적으로 이메일을 적을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기본적으로 a@gmail.com 처럼 상용 도메인이 아니라 a@bcd.com 과 같이 가짜로 표기된 이메일 주소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공지사항은 물병편지 어플과 관련된 공지사항이며, 도움말은 물병편지 어플과 관련된 도움말입니다.



아이템샵은 물병편지를 사용하는 데 있어 편의를 더해주는 아이템입니다.
기본적으로 물병편지 갯수 5개 증가와 레이더(물병을 발견하는 범위의 레이더) 1 증가가 있으며, 추가로 구매 할 경우에는 위의 그림과 같은 조건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7. 마치며...


물병편지는 인터넷 익명성을 이용하여 그 누구와 무슨 이야기든지 나누어보라는 개발자의 깊은 의도로 제작되어진 순수한 의도의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생각됩니다.
일전에 포스팅 한 프랭크 워렌의 비밀엽서 시리즈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익명성의 힘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링크를 클릭하시면 해당 포스트로 이동합니다. 2010/02/01 - [어장 도서관] - 익명성의 긍정적 방향 - 비밀엽서 : 세계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비밀고백 프로젝트)

내가 누군지 밝히지 않고, 타인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라면 그 둘은 그 어떠한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설령 성(性)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르고 자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내용일지도 모르며, 자신이 엄마 몰래 국자를 홀라당 태워먹었다는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가능한 아름답고 순수한 목적의 이야기이기에, 부디 좋은 목적으로만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런 곳에서 여자나 구하고 여자나 밝히고 그러는 것, 되게 찌질해 보이는 거 잘 아시죠?

이 어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물병편지 검색 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 마치며 2
PC버전 물병편지도 있으나 완성도 측면에서는 전 안드로이드 물병편지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



이 포스트는 불펌 및 스크랩 금지이며, 해당 포스트의 링크만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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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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