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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수없이 상처입고 방황하고 실패한 저를
언제나 응원할 것을 알고 있어서
저는 별로 두렵지 않습니다.
P. 250
우리가 살면서 항상 듣는 이야기가, 부모님은 우리의 든든한 응원군이라는 것과 그만큼 사랑은 대단하다는 것이다.
간혹 기사로도 읽게 되는 패륜아 범죄, 그러나 부모는 그런 패륜아조차도 감싸 안아줄만큼 자기 자식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꼭 이런 기사가 아니더라도 많은 속담들이 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귀엽다고 한다... 등등, 수없이 많은 부모-자식간의 속담들.
그리고 각종 영화들에서도 부모는 우리들을 사랑해준다.
책으로도 이런 이야기가 많이 실려있는데 대표적인 작가로는 조창인이 있지 않은가 한다.
몇년 전, 국내에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가시고기와 그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등대지기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소설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이번 공지영의 산문인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는 그런 막연한 소설이 아니라 실제 자기의 맏딸인 "위녕"에게 직접 쓴 편지라니, 참 대단하지 않나 싶다.
항상 아침마다 들려주는 어머니의 속삭임처럼 공지영은 이야기하고 있고 흔히 부모님이 걱정하는 그런 마음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좋은 남자친구를 사귀라는 잔소리가 아니라, 왜 좋은 남자친구를 사귀어야 하는지 부터 장래에 대한 좋은 충고까지도.
더불어 자신이 읽은 주옥같은 책들도 소개를 해 주며, 어떤 점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는지도 말을 해 주는 걸 보면,
단순히 부모-자식의 사랑을 넘어서 좋은 책을 읽어볼 계기가 되는 점에서라도 이 책은 충분한 값어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눈물을 펑펑 쏟는 이야기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뭉클하게 배어나오는 낱장마다 흐뭇한 미소와 함께 어머니의 진정한 마음이 새겨질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자식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도 알려주는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혹시 이 책을 읽으려는 그대가 부모라면,
잔소리만 한다고 짜증내는 자기 자식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 지, 어떠한 식으로 사랑을 해야할지 난감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대가 자식의 입장이라면,
왜 부모님이 자신을 싫어하는지, 사랑을 하지 않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만큼 주옥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덧붙여
과연 공지영 작가는 수영을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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