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의 2일차!
오늘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구글 타임라인이 무쟈게 튀니까 세부적인건 제끼고
간략하게 중정기념당, 융캉제, 타이페이101 타워 정도로 볼 수 있다. 이번 여행은 관광보다는 먹는 것 위주기 때문.
화시지에 야시장에서 나온, 용산사역 근방. 아주 평범한 거리의 모습이다.
용산사 바로 근처에는 원조 화덕만두 가게가 있다.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고 한다.
화덕을 차마 찍지는 못했지만, 여튼 아주 독특한 맛이었다.
향신료 가득한 육즙과 고기, 딱딱한 빵. 저번 포스팅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육즙이 매우 뜨거우니 화상에 조심해야 한다.
대만의 따릉이, 타슈라고 부를 수 있는 U-Bike. 대만 휴대전화번호가 있으면 대여가 가능하다. 이걸 미리 알았더라면 편하게 관광했을텐데.
용산사역 바로 근방에 85도씨 커피가 있다. 이 커피샵의 유명메뉴는 소금커피. 따스한 아메리카노에 소금향이 가득하다. 독특한 맛.
아침겸 점심을 먹기 위해, Ximen 역 근처의 까르푸로 걸어갔다. 시장 구경이 매우 재밌다.
팔방운집 이라는 체인점식 만두전문점.
위의 메뉴들은 개당 가격이다.
메뉴가 다양하다.
블랙티
어... 뭐였더라.
만둣국
고기만두
어묵국으로 추정되는 무언가. 하지만 맛은 영락없는 김국.
부추만두
엄청나게 시킨터라, 국물을 조금 남기고 말았다.
시장을 지나는데 새 거리가 보였다
엄청난 새들이 이렇게 줄지어 있다. ㄷㄷㄷ
요로코롬 작은 사찰도 잠시 스쳐지나가고,
중화민국 총통부, 몇시간 후 새해라고 온통 난리이다.
드디어 도착한 중정기념당
이곳이 중정기념당 되시겠다.
사진의 왼편이 우리나라의 예술의 전당과 같은 역할을 하는 National Theator이며,
오른편이 국가음악청 이라는 건물 되시겠다. 정부 건물인듯?
새해라서인지 아니면 원래 이런지. 사실 유명한 곳 치고는 인파는 적어보였는데 곳곳에 학생들이 졸업사진도 찍더라.
작달막하게 벼룩시장도 있는 터라, 구경을 쏠쏠히 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융캉제.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특히, 망고빙수로 유명한 곳은 줄이 엄청나게 길어서 먹을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날씨가 살짝 쌀쌀하기도 했고.
너무나 힘든 탓에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함.
그리고 여기까지 왔는데 샤오롱바오는 먹어줘야지 싶었다.
샤오롱바오로 유명한 딘타이펑 본점은 줄이 엄청나게 길어서, 바로 옆의 까오지로 입장.
주문내역.
흑매실주스. 아주 시고 떫고 묘한 맛이다. 대만에서 유일하게 다 못먹은 음식.
동파육!!!!! 아주그냥 살살 녹는다!!!!!
까오지에서 샤오롱바오를 먹으려고 왔고, 동파육은 보여서 그냥 주문한거였는데 알고보니 까오지는 동파육이 아주 유명한 곳이라 한다.
새우 딤섬. 살짝 느끼하지만 맛있었다.
돼지고기 샤오롱바오. 새우가 들어간 샤오롱바오가 더 맛있다는 걸 나중에 알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밀가루 빵(?) 같은게 같이 나와서 이렇게 먹는것이겠거니, 했는데 진짜 이렇게 먹는것이었다.
아주 달고 짭쪼롬하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아 ㅠㅠ 또먹고싶어라.
샤오롱바오. 돼지고기 샤오롱바오라서 그런지 아주 느끼했다. 생강을 싫어하는 내가 생강을 찾을 정도라니.
숙소로 돌아가는 길, 밤이 찾아오고 있다.
괜스레 분위기 있어보여 찍은 남의 집
백종원의 푸드파이터 라는 프로그램이었나? 거기에서 이것과 비슷한 시스템을 본 적 있는데.
입맛대로 꼬치를 주문하는 가게인 듯 했다. 가보고 싶었던 가게였다.
아주 맛있게 음식을 먹고, 근처 매장에서 펑리수를 샀다.
호텔로 들어가 잠시 쉰 후에, 타이페이 101 불꽃놀이를 보러 간다.
타이페이 101 타워 내부에서 보자니 그건 제대로 안보일 것 같기도 하고, 알고보니 예약을 해야한다고도 하고. 정확한 정보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타이페이 101의 불꽃놀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근처의 산에 올라가기로 했다.
산이라고 해봤자 높은것도 아니고 약 10여분 정도만 걸어올라가면 충분했다.
애당초 계획한 곳은 지도상의 상산(Elephant Mauntain)이라는 곳이었는데, 올라가다보니 작은 사찰이 보여 거기에 눌러앉았다.
이 사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삼각대에 카메라를 마운트해둔 상태로 촬영 대기중이었다.
다행히도 사찰의 스님들과 봉사자분들께서 음식들을 나눠주고 있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나도 삼각대에 카메라를 마운트 하고 대기했다.
많은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시작된 불꽃놀이
불꽃 사진은 처음이라 제대로 찍지를 몬했다.ㅠㅠ
그래도 정말 아름다웠다.
직접 촬영한 영상. 핸드짐벌이 있다보니 장시간 동영상 촬영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불꽃놀이가 끝나자마자, 성산역(Xianshan)에서 지하철을 탔다.
인파가 엄청 몰리다보니 지하철이 도착할 때 즈음에 조금씩 입장하는 방식으로 인원을 통제했다.
이 많은 인원이 이렇게 통제가 잘 된 다는 부분이 깜짝 놀랄 정도.
잠시 고양이도 만났다.
숙소에 다 와서, 화장품 밀크티가 아닌 커피를 샀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야시장의 가판대도 슬슬 철수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화시지에 야시장의 입구에서 파는 총좌빙을 사먹기로 했다.
총좌빙을 만드시는 노 부부. 할머니의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난 안먹는다 그랬는데 내 아내가 꼭 먹고 싶대서 사기로 함.
그리고 그녀는 다 남겼다고 한다.
타이페이101 새해 불꽃놀이를 보기 위한 팁을 상세히 적어보고자 한다. 이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새해맞이 대만여행을 계획했는데, 아무리 검색해도 그럴싸한 정보가 없었다.
1. 타이페이 101 타워 내에서도 불꽃놀이를 관람할 수 있다.
2. 기본적으로 대만의 지하철은 자정(00시)가 되면 모두 운행을 종료한다. 허나, 새해에는 다르다. 불꽃놀이를 보고 환승까지 해서 거의 새벽 1시에 숙소에 도착했을 정도. 이 정보가 어디에도 명확하게 작성된 부분이 없어서 아주 아슬아슬 했다. 여차하면 택시를 타고 호텔까지 이동하려고 계획했었으니까.
3. 타워 바로 근처보다는 좀 멀리 떨어진 곳이 좋다. 개인적으로 내가 관람한 사찰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위치는 다음과 같다.
이렇게, 우리 부부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해외에서 보고 사이좋게 한살씩 더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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