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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이 오늘로써 종영을 맞이하였다.
1화부터 빠짐없이 봐온 나로써는 정말 할 말이 참 많지만, 간단하게나마 써보고자 한다.

1. 전체적인 스토리
꼴통학교의 전교꼴지 5명이 모여서 국내 최고의 각 분야 전문가에게 각각의 과목을 배우며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동안 국립대, 천하대를 준비한다는 내용이다.

1년도 안되는 기간동안 별의 별 뻘짓을 하면서 공부를 하면 퍽이나 천하대를 가겠다. 하고 코웃음 치는 시청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남자친구를 만드려고 발악하는 현정이의 모습이나 일탈하는 현정이의 모습.
어머니의 가출로 인한 심적 고생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던 풀잎이의 모습.
잠귀신에 시달리고 성적도 안오르며 공부하던 봉구의 모습 등...

부분부분 현실과 어긋나는 부분이 참으로 많지만, 그런 모습이야 어느정도 애교로 봐 넘어가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귀를 드려내지 않고 찍은 수험원서사진이나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나현정의 재수목적(학교는 대부분 가,나,다 세 군대를 쓰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물리공부만 나오는 모습까지.

그리고 급작스러운 전개도 좀 낭패이지 않았을까 싶다.
중반부에 있었던, 찬두를 사모하던 여후배의 풀잎이를 향한 하극상과 종영 전 까지 심각한 오해를 낳았던 수학-영어선생님의 갈등. 흐지부지 끝을 맺어버렸다고 생각이 되어지는 이사장-강석호-한수정의 삼각관계(라고 부르기에는 애매모호한 관계). 완봉그룹에 관하여 큰일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손 떼고 끝이란 것도 참 아쉬운 관계였다고 생각되어진다.


2. 연기력
고아성이 괴물에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었다.
그 사이 변해버린 외모도 있지만 괴물에 비해 약간 실망해버린 연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눈물연기는 오히려, 연기가 처음이다시피한 지연이 더욱 실감날 정도였으니까.

그 외의 인물들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연기를 선보여줘서 정말 고마울 뿐이었다.
다만, 국어선생님의 연기가 너무나도 충격적.....
"화자야!! 이놈의 기집애 어디갔어!!"
아놔 쇼킹...


3. 그 외의 세부스토리
그래도 이 드라마에 꽤나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던 것이, 매 회마다 눈물짓게하는 요소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단체기합때의 모든 부모가 나서서 난리부르스를 추고 있을 때, 백현이의 할머니는 그 뜻을 알아차리고 마음 속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나, 찬두와 그의 아버지의 어색한 대화, 오봉구의 눈물겨운 잠귀신 쫒아내기 작전, 백현이 할머니의 수술이야기와 그리고 강변호사의 학교 ㅂㅂ 이야기 등.
적절한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감동받고 눈물 글썽일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진짜, 여자친구가 집에 가고 난 후에 이걸 봐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울보로 놀림 제대로 받았을 것이다.



후반부로 갈 수록 급박한 진행속도가 약간 마음에 걸렸고 아쉬웠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고 있자면 이정도의 결과물을 뽑아 내 준 드라마 감독과 그리고 작가분들에게 정말 고마울 뿐이다.
고아성은 연기연습 조금만 더 하길 바라고, 지연이는 언제 또 보니...ㅠㅠㅠ
요 근래에 들어 거의 처음이다시피 할 정도로 몰입해서 본 드라마 중 하나다.
최고라고 부르기는 뭐하지만, 10점 만점에 7점 까진 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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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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