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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있었다.
가족들에게 미움을 받고, 같은 동네의 사람들에게도 미움을 받는 그런 아이였다.
장난꾸러기 5살이 하는 짓이라고 보기엔 정도가 지나쳐서일까.
걸핏하면 폭력을 휘두르고 욕설을 하는 것이, 그 아이에게는 너무나도 정상적이고 당연한 일일 정도였다.
그러면서 이사를 하게 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특유의 장난끼와 순진한 행동으로 인해, 때때로 풍겨져 나오는 성숙함에 의해 그 사람들은 그 아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 아이는, 자신의 단짝인 라임 오렌지나무에게 자신의 이야기들을 터놓고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친누나와 뽀르뚜가 아저씨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우리들도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들과 주변인들에게 미움 받아본 적이 있을거라 생각된다.
벨튀(벨 누르고 튀기), 낙서, 팽이치기, 연날리기. 그리고 다소 수위가 높은 장난들을 하다보니
어른이 된 사람들은 그들이 어릴 적을 기억 못하고 우리를 미운 시선으로 보는 것은 아닐까.
그러면서 그 서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괜한 인형이나 베게에 화풀이 하기도 하고, 로보트며 그림에 대고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을까.
진정으로 이런 아이들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준다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 등장하는 뽀르뚜가 아저씨처럼 멋진 인연을 맺을 수 있지는 않을까.
5살 제제는 5살이라고 보기엔 정상적일 정도의 장난을 하지만, 엄한 가정(엄밀히 말 하자면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라서인지, 그리고 어렸을 때 부터 만물박사 아저씨에게 이런저런 말의 뜻을 배워서인지 5살 치고는 성숙한 정신세계를 보여주곤 한다.
아버지에게 드릴 선물을 사기 위해 구두닦이를 하는 모습과 자신의 재능을 약간이나마 인정해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그리고 찢어죽일 정도로 미워했지만 그가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주고 좋아해준다는 사실 때문에 뽀르뚜가 아저씨를 좋아하게 된 것 까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는 점과, 그리고 정말로 눈물겨운 사랑이야기이기 때문에 감히 도서관에서 눈물을 훔치곤 했다.
정말로, 더없이 좋은 소설이며, 선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책이라고 말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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