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배를 타고 투어를 나가게 된다. 주로 방문한 곳은 베트남식 동굴, 성스럽다는 거기(...), 누각이 있는 거기(...)를 다녀오게 된다.
내 아내의 모습. 아침 일찍 호텔 테라스에서.
이러한 픽토그램이 참으로 귀엽다.
과일중독자이신 우리 어무니의 아침식단.
고기중독자인 나. 고수와 햄, 햄, 햄을 먹게 된다.
간 으로 만든 햄이 있어 맛있었다.
또다른 픽토그램.
빈풀 리조트는 인공섬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해변이 존재한다. 물론 우린 하루죙일 투어하느라 제대로 못보지만.
흐리멍텅한 하늘이긴 한데 꽤나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베트남.
진주 양식을 하는 곳이란다.
이런 배를 타고 2시간 정도 바다위를 가게 된다. 2층의 선실로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다.
배에 타니 간단한 주전부리를 준다. 이건 망고.
얘가 망고스틴. 맛없음.
람부탄. 맛없음.
간간히 이런 멋지구리한 풍경도 보게 된다.
뭐 두시간 정도 달리다보면 죄다 거기서 거기긴 하다.
동굴. 우리나라의 습식 석회동굴과는 다르게 이곳은 건식이다.
그래서 무진장 더움. 아주그냥 땀이 뻘뻘 남.
또다시 배를 타고 이동한다. 성스러운 그곳... 으로 간다.
성스러운 그곳은 짱안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얼마전에 킹콩2 촬영지로 쓰였다고 한다.
이건 키스바위. 하여간 베트남이던 어디던 이런 돌무더기에 무의미한 이름 참 잘 지어요.
돈이 많으면 경비행기를 타고 투어를 한다고 함.
짱안은 커다란 돌산으로 되어있는데, 한가운데가 뿅 뚫려있는 도넛 형상을 띄고 있다.
그리고 파도가 치지 않고 태풍이 와도 이곳만은 조용하다며, 아주 성스러운 장소로 여기고 있다고.
바위의 한 틈에, 이렇게 입구가 나 있다. 아주 신비스러운 모습
그리고 그곳에는 원숭이섬으로...
멋진 모습이긴 하다.
다 보고 와서, 누각이 있는 그곳(...)으로 이동중. 그리고 선상에서의 점심식사.
게. 퍽퍽하다.
갑오징어. 퍽퍽하다.
조개찜으로 추정됨.
어묵과 무언가(?)로 추정됨.
감자. 퍽퍽하다.
도미인지 뭐시긴지 하여튼 물고기 찜. 매움
키조개. 매움.
밥 먹고 2층 선상에서 노닥거리다 보면 이런곳에 도착하게 된다. 계단이 많아, 난 올라가지 못했다.
뭐 또 신사 같은게 있다던데 난 모르겠고, 이런 풍경이나 감상했다.
그리고 저녁식사하러 가기 전에 들른 과일가게.
아 파인애플을 샀어야 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국음식이 그립지 않냐며 먹으러 간 장어구이. 아니 난 한국음식따위 괜찮은데;;
그리고 맛없는 삼겹살. 아니 어찌 이리 맛없을 수가 있지.
넵마이? 넵머이 라고 불리는 베트남식 보리소주와 야자수 술. 넵머이 참 맛있었다.
그리고 3일째 밤을 이렇게 마무리 한다.
패키지 여행이라는 것이 전에도 말했지만, 장단점이 극명하게 나뉜다. 내가 가기 싫은 곳도 가야하고 먹기 싫은 음식도 먹으러 가야하는 단점. 편하게 움직이고 일정을 계획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뭐 그런걸 제쳐두고 그냥 생각없이 보고 듣고 놀러다니기에는 패키지 여행만큼 좋은 것도 없을것이라 본다.
킹콩2를 촬영한 성스러운 그곳(...)은 정말로 고요하다못해 평화로울 정도였다. 베트남 여행하는 내내 액션캠을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액션캠을 갖고 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 뿐. 배에서 먹은 음식들은 신기한 음식이라기보다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인데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어야 하나? 싶은것들이 대다수였다. 심지어, 우리나라보다도 맛이 없어서 매우 실망했다. 차라리 쌀국수를...
4일째.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날. 월남쌈을 먹으러 왔다.
여담이지만, 공항에서 산 24mm 단렌즈가 엄청난 후핀인 걸 알려준 사진.
쌀국수 사리
짜조
돼지고기. 그냥 뭐 그런 음식.
음식점 앞에는 새끼고양이가 이렇게 묶여있었다. 비가 촉촉히 내리던 시간이라, 내 아내가 손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고양이 집에 깔아주었다.
언젠가는 이런 한적한 동네를 걷고 싶다.
버스를 타고 시티투어를 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 흡사 우리나라의 70~80년대를 보는 기분.
원색의 페인팅이 무색하게, 놀이기구는 다 망가질대로 망가진 모습을 보인다.
시티투어는 4인승 오토바이를 타고 진행된다.
라인 프렌즈의 인기를 실감함.
기념품 가게도 지나다녔고
이런 곳도 지나다녔다. 언젠가 동남아를 자유여행으로 오고 말것이다.
그리고 이런 노점상에서 쌀국수를 먹고 말것이다.
각종 장식들이 아름다웠던 이곳.
시간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이런곳에서 음식을... 이라고 계속 생각을 했었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비주얼.
그리고 호갱이 되기 위해 들린 위즐커피.
위즐커피는 족제비 똥에서 골라낸 커피라는데, 사향고양이의 루왁커피가 유명해지니 별의 별 동물커피(?)가 다 튀어나오는 듯 하다.
향은 매우 좋았고 맛도 매우 좋았으며, 아주 기름진 커피였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들른 센 레스토랑.
엄청나게 큰 레스토랑인데 음식 종류만 약 300여가지가 된다고.
뭐 근데 막상 가보니 우리나라랑 별반 다른게 없고 비슷비슷한 음식들이 조리법을 조금 다르게 해서 나온 수준.
뭐 .. 이런 메추리 구이라거나 뭐.. 그런 못먹을법한 음식도 꽤...
그리고 센 레스토랑에서 공연중인 베트남 처자들.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
아주 듣기 좋은 음악인지라 멍하니 계속 서서 듣고 있었음.
심지어 회도 있었는데 뷔페식이 그렇지 뭐.
고둥인지 우렁인지 뭐시긴지로 보이는데 뭐 크게 끌리지가 않는다.
하지만 쌀국수는 겁나게 먹음.
조경도 좀 감상하다가
막바지 1시간 자유일정으로 베트남 야시장을 구경하러 간다.
아아 ㅠㅠ 이런걸 먹었어야했어 ㅠㅠ
내가 꼭 동남아 가고 말거다 진짜 ㅠㅠ
이렇게 노점에서 먹는 음식들이 동남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
약속장소에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이곳에서부터 한시간 자유일정 시작.
이 기념품 가게에서 넵머이와 자질구레한 기념품을 샀다.
10mm 광각렌즈로 풍경을 찍었다. 한컷 더 찍고 싶었는데 가족들한테 욕먹음. ㅠㅠ
팔찌
처제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내 아내
각종 손지갑
종이공예. 괜히 장인어른이 떠올랐다. 사가게 되면 장모님한테 혼날듯. 낄낄
중국산 저려미 짝퉁 피규어들이 이렇게나 많다.
그리고 베트남 야시장은 진짜 사람이 어마무시하다.
별의 별 물건을 다 보게 됨. 시간이 많았더라면 하나하나 구경하고 물건을 샀을텐데, 시간이 없다보니 그러지 못해 아쉽다.
베트남 야시장은 정찰제는 아닌데, 가격 흥정이 상당히 어렵다. 상인들이 불러주는 가격이 곧 정가인듯. 근데 그게 매장마다 같은 물건이 다 가격이 다르단게 문제지. 가격 흥정하다가 상인한테 욕먹음.
이걸 먹었어야했어 ㅠㅠ
요거 삼.
이런 물건들에 크게 흥미가 없어서 다행이다.
아오자이를 입고 논을 쓴 전형적인 베트남 여자의 모습
귀여운 코끼리
난 이상하게 이런게 내 취향이드라
나와 내 아내가 입을 커플바지를 구매함.
우리나라의 제기와는 다른 모습의 제기. 이걸 뭐라고 하는지 까먹었네. 널판지 같은 라켓으로 치대는 놀이던데.
여튼 이런 물건을 뒤로 하고
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베트남을 떠나게 됨.
하지만, 아무리 패키지 여행을 내가 싫어한다고 하더라도 가족들, 내 아내와 함께한 가족여행이었다는 점에서는 아주 좋은 여행이었다. 우리 가족들과 한데 어우러져 같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자니 내가 결혼을 참 잘했구나 싶을 정도.
여러모로 아쉬운 베트남 여행이었지만 그만큼 재미있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패키지 여행은 같은 팀원을 잘 만나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남자팀/여자팀으로 각기 온 사람들이 거진 부부인것마냥 붙어다니는 꼴을 보자니 내가 혈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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