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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공항에 착륙하려보니, 엄청나게 많은 골프장들이 보여 놀랐다.

1일차

많지 않은 준비를 한 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9시 55분 비행시간인지라 대충 7시 정도에 출발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항철도에는 사람이 많았었다. 심지어 앉아갈 수 없을 정도... 부끄럽게도 인천공항에서 에그를 수령하는 곳을 찾느라 헤매긴 했었다.

 

탑승준비를 하는데 있어 수하물 수속이 셀프로 변경이 되었는데 뭐랄까... 돈 받은 만큼 일하지 않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 이런것마저 직접 해야하는건가 하는 수고로움과 귀찮음이 동시에 존재했다. 그렇다고 셀프 체크인만큼 편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심지어 제 2터미널에서 출국을 하게 되었는데 제 2터미널은 처음이었다! 5분간격이랬나 10분간격으로 운행하긴 하지만 그래도 신기한 경험이긴 했음. 캬캬캬

 

 

간식으로 나온 계란과 머핀과 삼각김밥. 그냥 그저 그런 맛.
착륙 직전. 방파제 안의 물 색과 바깥의 물 색이 다른 것이 신기했다.
사실 일본어는 쥐뿔도 모르는 터라, 여행준비할 때 가장 많이 알아보는 방법은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이다.

일본어를 읽을 수 조차 없는 비루한 몸뚱이인지라 열심히 구글링을 해서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을 알아봤다. 사실 크게 어려울 것 없었는데, 내가 머무는 숙소에서 공항까지 한 번의 환승으로 편하게 갈 수 있었기 때문. 다만 시간이 쪼금 걸려서 그랬지.

 

 

이쪽으로 가면 된다. 열차 한대를 간발의 차로 놓치고 다음 열차를 탔음.
처음으로 먹는 일본의 음식, 칼피스
한국인 여행객이 많아서인지, 도쿄도 한국어 패치가 아주 잘 되어있는 모습이다. 심지어 지하철 발권기마저 한국어 패치가 되어있음.
이렇게 타고 간다. 
일본의 지하철은 뭐랄까, 한국의 지하철에 비해 차량 폭도 좀 좁고 어수선한 기분이랄까.
드디어 도착한 아사쿠사바시. 흡연구역이 눈에 띈다.

일본 도쿄에 도착하고나서 가장 놀라운 점은, 자유로운 흡연문화가 많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좀 찾아보니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면서부터 금연정책이 엄청나게 강도가 높아졌는데, 이게 올림픽 유치 권고사항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흡연구역이 지정되고, 이 이외의 구역에서 흡연을 하다가 걸리면 벌금이 꽤나 세다고 한다.

심지어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금연/흡연구역이 분리가 되어있을 정도이며, 일반 음식점의 금연정책도 곧 시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나름의 충격과 공포.

그러다보니 담배자판기와 함께 흡연을 할 수 있는 서너평 정도의 공간, 일명 "흡연실"이 곳곳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름 깔끔했던 아사쿠사바시 루트인 호텔.

루트인 호텔에서 4박을 하게 되었는데 여기 조식시스템이 지금까지 다닌 호텔과 꽤 달라서 애를 먹었었다.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 있는 직원이 영어를 상당히 못하긴 했었지만 조식에 대한 설명을 아예 들을 수 없었고, 지금까지 다닌 호텔들은 호텔 방 열쇠(또는 카드키)를 들고가면 조식 레스토랑 입구에서 확인 후 이용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여기에는 그런 것 없이 로비에서 조식 쿠폰을 발급 받아서 제출하는 시스템이었던 것이다.

첫날은 이걸 몰라서 헤매다가 그냥 들어갔었는데, 레스토랑 매니저가 뭐라뭐라 하다가 같이 프론트에 가서 쿠폰을 받아오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설명서를 저렇게나 잘 만들어놨으면 그런거라도 좀 적어두던가...

 

거기에 그린정책인지 뭐시긴지가 있는데, 이거에 동의를 하면 침대 침구류를 교체하지 않는 대신 음료 토큰을 대신 지급해주는 정책이 있었다. 물론 수건이나 가운, 쓰레기통 같은 건 매일매일 교체해주긴 하지만. 어차피 나야 크게 상관이 없어서 토큰을 대신 받았었다.

해당 토큰은 소프트 드링크나 맥주로 교환이 가능해서 개꿀이었던 부분.

 

호텔 레스토랑과 관련된 안내문. 아 저녁의 레스토랑 가보고 싶었는데 그게 참 안되긴 하네.
카게츠 아라시 라멘. 호텔 바로 앞에 있어서 체크인 하자마자 달려나옴.
겐코츠 라멘. 계란이 많이 익긴 했지만 내가 딱 생각하는 그러한 돈코츠라멘이었다. 아주 맛있음! 700엔
이렇게 부추김치도 올려먹을 수 있다. 저 부추김치가 아주 존맛탱
아이구 잘먹었습니다.
여행을 하게 되면 항상 흐리멍텅한 날씨를 마주하곤 한다.
요도바시 아키바!
드디어 왔다 이곳 내가.
건담카페와 AKB48 카페도 보인다.

AKB48 카페에 대해 좀 찾아보니 이래저래 아키바 덕후들한테는 좋은 평을 받지 못하는 듯. 뭐 아키하바라 출신성분(?)을 부정한다나 뭐라나...

 

지금에와서보니 대놓고 저 19금이오, 라고 써져있었는데 막상 들어가기 전 까지는 이니스프리 같은 화장품 가게인줄 -_-;

일본에 오면 성인용품샵을 꼭 가보고는 한데, 여기서 가장 크게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경험하고는 한다. 일단 수많은 섹스용품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있는 모습과 수많은 AV들이 진을 치고 있는 이곳.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은퇴한다며 은퇴작 DVD를 출시했는데 값이 상당히 나가서 구매를 차마 하진 못했다.

 

여튼, 요사이 리얼돌 이슈니 뭐시기니 하는 것들이 대두가 되고있는 요즈음, 합법적인 성인용품들을 보자니 만감이 교차한다.

 

카드캡터 체리를 좋아하는 아내한테 물어봤으나 필요없다는 소리를 들음
헉 몬헌 월드 리오레우스 세트 한정판! 이거 한국 출시되면 꼭 사야지
혈소판과 백혈구 넨도로이드. 기여엉
얘들이 만우절날 낚시용으로 만들었다가 반응이 넘나 좋아서 실제로 발매했다던가 뭐라나.
파이널 판타지7 피규어를 볼 때 마다 사고싶은 충동이 진짜 장난아님
그래 파판7 리메이크 발매가 얼마 안남았구나.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넘나 목이 말라서 음료를 하나 샀다.
스타워즈 피규어가 아직도 이렇게 나오는게 신기하긴 하다.
만다라케 컨플렉스. 올드한 장난감부터 최신 장난감까지 종류가 상당했다. 
소프트맵. 전자제품과 더불어 많은 피규어들이 존재했지만 사실상 나에겐 무의미.

여기까지 둘러보고 lawson 드래곤퀘스트 콜라보 편의점에 들어가서 구경했었다. 드래곤 퀘스트는 1도 모르지만 역시 콜라보는 콜라보구나. 드래곤 퀘스트 관련 콜라보 물품들도 파는데다가 대기열조차 드퀘와 관련되어있고, 문열리는 소리마저 드퀘 이펙트라니. ㅎㄷㄷ

여기까지 둘러보고 시간이 꽤 늦어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빅카메라 아키바 점을 들어갔다.

 

돈키호테를 못찾아서 들어가긴 했다.

 

양배추 위장약. 아내한테 줬지만 아직까지 안먹음;
처제가 부탁한 샤론파스. 나도 샤론파스 짱 좋아함. 부착력이 상당하다.
나의 급똥을 위한 급똥약. 사실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주아주 애정하는 마이티아 인공눈물. 새로운 버전이 있어서 구매함.

마이티아 인공눈물은 멘솔과 같이 눈을 싸하게 만드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아주 좋아하는데, 집에는 1단계, 7단계 10단계를 두고 쓰는 중이다. 일본에 왔는데 눈이 뻑뻑하길래 보이자마자 구매함. 이건 비타민이 많이 첨가된 버전이라 하며, 멘솔과 같은 성분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숙소에서 찍은 선토리 가쿠빈 위스키. 한국보다 일본이 훨씬 싸다.

 

돌아오는 길에 먹으려던 모테나시 쿠로키. 여긴 유명한 맛집이라고 알곤 있었는데 이정도일 줄이야.

모테나시 쿠로키는 금요일이면 이름을 바꾸고 특별메뉴만 판매하는걸로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오리육수를 사용한 라멘이 있다고 한다. 아쉽게도 금요일엔 시간대가 안맞아서 갈 수 없었고, 다른 날 방문하니 그땐 브레이크타임에 걸려 또 먹질 못했다.

 

500엔 해산물도시락 전문점. 꼭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면서도 먹지 못하고 지나친 이곳.
오늘의 걸음, 1만 7천보. 호오, 꽤 걸으셨군뇨?

호텔로 돌아와 구매한 물건들을 대강 정리한 후, 조금 쉬었다. 저녁을 먹으려고 초밥집을 알아보았는데 내가 알아본 초밥집은 당최 주문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1도 알수 없는데다가 가격이 꽤나 나가서 부담스러웠다.

구글맵의 힘을 빌어 더 뒤져보니 근처에 꽤 괜찮은 초밥집이 있어서 여기로 갔다.

 

오오 모듬초밥
전형적인 일본의 초밥집의 모습이다. 흰 모자 말고 두건(?)을 쓴 사람이 이곳의 사장님.
3인분 모듬초밥

3인분 모듬초밥과 단품으로 몇개를 더 주문하려 했었는데, 흰 모자를 쓴 분이 많다고 뭐라 하시는 듯 했다. 그래서 쿠다사이 쿠다사이 이소릴 하니까 결국 내주셨다. 아주 맛있었음. 옆테이블의 중년 부부가 내 초밥을 보며 헤에 스게 잇빠이 어쩌고 했던 것 같은데 이정도는 내 위장의 절반도 못채우지.

 

이 미친 연어알좀 보세요 엉엉
미소된장국이 맛있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초밥집에서 빠질 수는 없는 듯 하다.
옆 자리의 부부가 주문한 우롱하이를 보고 나도 먹어보고자 주문함. 마시썽
하루가 피곤했는지 생맥주 한잔에 우롱하이 한잔 마시고 살짝 알딸딸해졌다. 가격대가 꽤 괜찮은 편 같아보임.
단품으로 주문한 고등어초밥. 3년전 오사카에서 먹은 이후로 처음 ㅠㅠ
정어리초밥. 초절임이 살짝 되어있었다. 생강을 아주 극혐하는 나이지만, 생강이 생각보다도 아주 잘 어울려서 대만족
금태루라고 읽는건가. 여튼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다. 3인분 모듬, 고등어초밥, 정어리초밥, 생맥주와 우롱하이 해서 4630엔!

초밥을 워낙 좋아하는데 사실 한국에는 꽤 그럴싸하게 맛좋은 초밥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맛좋은 초밥은 워낙 비싸기도 하고. 그렇다고 평범한 일식당에 가게 되면 항상 있는 그저 그런 초밥들만 있는데, 일본은 어딜가도 새로운 생선들의 초밥이 있어 좋았다.

주인도 그렇고 가게 분위기도 그렇고 여러모로 전형적인 일본 분위기를 하고 있는터라 아주 만족스러웠던 식당. 이후, 4일차 밤에 또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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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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