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날의 유니클로에서 이 티셔츠를 샀었다.

몬스터 헌터 월드, 작년 8월 무렵 몬스터 헌터 월드라는 게임이 발매되었었다. 내새끼가 태어나기 한달 전, 이 게임을 위해 그래픽카드 지포스 1060 6GB를 지르고 한달동안 미친듯이 빡시게 돌린 후 내새끼가 태어나자마자 접었었다. 그리고 이 콜라보 티셔츠가 유니클로에 발매되었다는 소식만 듣다가, 일본에서 사게 되었다. 허엌허엌. 비록 사이즈가 안맞는 옷도 있었지만 언젠가 살 빼겠지 뭐.

 

숙소의 냉장고 상황. 물은 항상 구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난 사실 푸딩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푸딩만큼은 아주 맛있게 먹었다. 몰캉몰캉하고 폭신하고 부드러운 이 맛. 아주 달달하고 양이 딱 적절하다. 푸딩의 아랫부분에 있는 시럽도 아주 달달하니 맛있었다. 허엌허엌. 앞으로 일본에 가면 푸딩을 꼭 먹어볼 생각이다.

 

사진이 거꾸로 찍혔지만, 치즈버거.

편의점 버거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데, 우리나라도 버거가 맛있던 적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편의점 버거는 앵간한 건 다 먹어봤는데, 투명한 비닐에 포장된 버거가 유독 맛있는 경향이 있었다. 한국의 세븐일레븐 버거가 그중 하나였는데, 세븐일레븐이 죄다 CU로 바뀌었나 어쨌나. 그 후부터는 한국 편의점 버거가 맛있는게 없다고 본다. 이 버거는 데우지도 않았는데 아주 맛있었다. 과거에 한국에서 먹던 편의점 버거의 맛이 느껴지는 듯 했다.

 

숙소에서 바라본 모습. 흠.
아사쿠사 신사 & 센소지 신사로 가는 길에 산 칼피스
사람이 무쟈게 많다...
일요일인데다가 날씨가 아주 좋으니 모든 도쿄 관광객은 다 모인듯 하다.
어우야...
진짜 이곳에서부터 사람이 드글드글해서 가기가 싫어질 정도
지나가다가 맘에 드는 유카타를 보았다. 일단 찜
강아지 굿즈도 판다.
센소지 신사 가판대 거리의 인파
이렇게 과자도 팔고
일본에 와서 풍경을 하나 사고싶었는데 딱히 맘에 드는 물건은 없었다
아내한테 하나 선물해줄까 했는데 필요없다고 빠꾸먹음;
이름을 알 수 없는 타워도 보임
오우 그래도 크긴 크네

 

센소지 신사의 대웅전으로 가는 길. 역시나 사람들이 드글드글
대웅전 앞의 모습
향을 맡으면 뭐 몸이 정화한다나 뭐라나 하는 의미겠지
불그르 죽죽한 건축물이 멋지긴 하다
인파 보소;

센소지 신사의 가판대 거리(?)는 생각보다도 관광지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물건들로 가득차있는 이곳. 센소지 신사만의 특색은 크게 찾아볼 수 없었다. 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한 것일까.

 

해산물 꼬치를 판다.
소라 꼬치 - 간장소스로 먹어보았다. 딱 관광지 수준의 맛.
옆에서 파는 게맛살 꼬치도 사먹어 보았다.
아주 형편없음. 킹크랩이라더니 무슨 게맛살을 팔고 앉았어

센소지 신사 바로 옆에 아사쿠사 신사가 같이 붙어있다.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듯, 수많은 가판대에서 먹을것을 파는 것을 기대했지만 정작 크게 볼 것이 없어서, 간단히 구경하고 내새끼한테 선물하기 위한 유카타만 다시 골라왔다.

이걸 고르기까지 근처의 상점가와 센소지 가판대거리까지 몇바퀴를 돌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먹거리 가판대가 조금이나마 있어서 다행. 하지만 맛은 그다지.
근처 상점가. 이곳에 사람이 드글드글했다. 상점가에 들어가는 입구는 대충 두세개 정도 되는데 유독 하나의 입구에만 사람이 몰렸다.
어김없이 빠지지 않는 흡연구역
사람이 적은 가판대는 80년대의 느낌이 유독 강하다. 이런 분위기가 난 더 좋더라고.
한적한 골목길로 가면 관광객이 찾지 않을법한 거리가 나타난다.
음, 왜인지 모르게 배틀그라운드가 생각나는데.
유카타를 파는건지 대여를 하는건지. 뭐 근데 사람도 없고 뭐.
요러한 장난감을 파는 가판대도 있었다.
옆에서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아자씨. 하나 살까 하다가 발길을 돌렸다.
상점가를 몇바퀴나 돌고나서, 다시 센소지 가판대 거리로 돌아가 유카타를 구매했다.
상점가를 지나면 이렇게 먹자골목(?)이 펼쳐진다. 대낮부터 음주가무를 즐기는 관광객이 많았다.
그 상점가를 지나서 센소지 신사 입구쪽으로 돌아가면, 요러한 과거 느낌의 거리가 펼쳐진다.
현대화된 과거라...
이번에는 갓파바시 그릇거리로 가다가 한컷. 자장구의 나라 답게 자장구가 엄청나게 많다.
하지만 경고문을 읽지 않는 사람은 만국 공통이구만.
기여엉!
조용한 거리. 그런데 어디선가 북소리가 들린다?

이야....

!
이야 운이 좋네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참석하는 마쓰리

운이 아주 좋아..

이 축제와 관련된 깃발인듯 하다.
어라?
아까 축제를 주관(?)하는 신사가 근처에 있는 모양이다.
건물마다 요러한 장식이 되어있었다.
구시대와 현시대를 넘나드는 상품뽑기
공기딱총 쏘기는 역시... 나도 한 판 해보고 싶다
그러다가 완전 80년대풍의 빙수파는 가게를 발견
딸기 빙수를 주문해봄!
이 신사에서 하는 축제였던 듯 하다.

갓파바시 그릇거리를 가는 도중에, 북소리와 음악소리가 들리길래 찾아갔더니 아주 운이 좋게도 축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거기에, 왁자한 곳을 따라가니 이러한 노점상들도 만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가장 운이 좋았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 수많은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에서나 볼법한 축제를 직접적으로 볼 수 있었던 건 여러모로 행운이었다.

 

빙수 기계르 발견함.

사실 갓파바시 그릇거리에서 이런저런 중식도라거나 식도라거나. 도마라거나 이쁘장한 그릇이라거나 살 생각으로 갔었는데 대부분의 상점이 휴무일이었는지 문을 닫은 상황. 거기에 관광객들도 별로 없고 영 거시기해서 조금 훑어보다가 다시 숙소로 복귀... 가 아니고 아키하바라로 다시 달려갔다.

넘나 힘들어서 땅바닥에 걸터앉고 조금 쉼

아키하바라에 다시 온 기념으로 점심을 먹을까 싶어 오차즈케를 먹을까 했는데 오차즈케 가게가 문을 닫은 상황 -_-; 우동이나 기타등등 여러 가게가 있었지만 워낙에 실망을 한 나머지 그냥 모테나시 쿠로키를 가려고 했었다. 그 전에, 일단 살 물건이 있었으니.

 

운이 좋게도, 이 날은 아키하바라의 차없는 거리의 날
오우우... 사람 없고 좋다야
드래곤 퀘스트 콜라보 편의점, 로손 편의점!
캬캬캬 샀다. 캬캬캬캬컄 하나에 1300엔이던가 -_-;

그러고보니 사진을 보고나서야 느낀건데, 이 근처가 메이드 카페의 호객행위가 가장 심한 구역이었다. 경찰복, 메이드복, 간호사복 등 수많은 코스튬을 입고 호객행위를 하는 이쁘장한 메이드들이 있었고, 개중에는 중년 남성과 농담따먹기를 하며 카페에 들어가는 모습도 구경했었다. 일본어를 꽤나 한다면 한 번 정도는 가보고 싶지만 후기를 찾아보자니 맛있어져라 얍! 하면서 기운을 북돋아준다던가 뭐라던가 하는데.. 나는 그러한 항마력은 후달려서 ...

 

아오시마 쇼쿠도 아키하바라점에 점심 먹으러 왔다. 대기시간 30분
당연히 아오시마 라멘. 800엔
차슈를 올려먹으라는 말이 있어서 차슈를 두개 추가
생맥주는 언제나 진리 ㅠㅠㅠ
가게 내부의 분위기는 요러하다.
헠헠....

오차즈케를 먹으려다가 실패하고, 모테나시 쿠로키를 가려다가 휴무일이라서 또 실패하고. 점찍어둔 또다른 라멘집을 가려 했으나 이곳 또한 휴무일이라서 실패했었다. 실패의 연속. 근처 공원에서 좀 쉬면서 구글맵으로 뒤져보니 평점이 아주 높은 라멘집이 있었다. 바로 "아오시마 쇼쿠도 아키하바라점".

생강과 간장 향이 아주 가득하고 부들부들한 차슈와 탄력있는 면발이 아주 인상깊었던 라멘이었다. 생강을 아주 싫어하지만,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라멘.

 

이 가게를 가고나서 일본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었는데, 자판기에서 티켓을 출력하고 대기했다가, 주방장이 뭐라 소리지르는데 뭐라는지 1도 몰랐었다. 결국엔 주방장이 나와서 티켓을 다 확인하고 돌아갔었던 일이 있었다. 아마도 뭘 주문했는지 보여달라는 뜻 같았다. 민폐라고 생각하기도 했었고, 아무것도 못알아듣는 나 자신에 대해 조금 실망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이후 방문하는 초밥집에서도 사장님이 몇마디를 던졌는데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았으니, 현지 언어를 조금이라도 배워갔다면 아마 훨씬 재밌는 여행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일본여행을 더 다니게 될텐데. 그러니까 조금씩 일본어를 배워야지, 하면서 지금까지 1도 공부를 하지 않았다. -_-;

 

고단한 하루를 보낸터라, 늦은 시간까지 숙소에서 잠을 퍼질러잤다. 그리고 지갑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배고프다.

 

다시 들른 이곳. 금태루. 오토시 개념으로 간장 오징어 무침이 나왔다.
서비스라며 주신 삶은 완두콩
저번에는 닷지 맨 왼쪽에 앉았는데, 오늘은 닷지 맨 오른쪽에 앉음. ㅋㅋㅋ 사장님과 면대면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크.... 생맥주는 역시나 진리
이번에는 모듬초밥 1인분을 주문했다. 구성을 조금 달리해서 주문함.

참치마키는 독특한 맛이 났었다. 참치나 연어, 오징어 등 기본적인 초밥은 한국보다도 훨씬 감칠맛 나는 맛이었다. 계란은 뭐 말할것도 없었고 말이다.

 

생 참치초밥을 또 언제 먹어보려나.
연어알 군함도 마찬가지.
전어초밥은 초절임된 전어를 썼다. 가을전어가 아니라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 보다 고소함은 살짝 부족한 편.
고등어 초밥은 지난번에 비해 절임이 좀 심하게 된 편이었다.

지난번에 시킨 고등어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소스가 칠해져서 나왔다. 사장님께서 소스가 칠해져있으니, 간장은 찍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헠헠 맛있쪙.

오른편의 초밥은 전갱이 초밥이다. 이 또한 생강이 아주 잘 어울리는 초밥이었다. 그냥 먹기 비린 초밥들은 생강이 같이 올라가는데, 생강과 이리 잘 어울릴줄은 꿈에도 몰랐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참치대뱃살 초밥. 더이상 말이 필요한가.
성게알 군함. 3년전에 먹은 이후 두번째. 녹진한 성게알의 맛이 일품.

이번에는 단품초밥 위주로 주문했었는데, 가격대가 높은 초밥을 위주로 주문하다보니 약 6천엔 정도가 나왔다. 하지만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사장님께서 일본어로 몇 번 물어보다가, 도저히 소통이 안되니 영어(!)로 물어보셨었는데, 어디나라 사람이냐는 말 부터 여기엔 언제까지, 왜 왔는지를 물어보셨었다. 일본어를 잘 했더라면, 하는 아쉬운 순간.

서빙을 보는 어린 남자가 한 명 있었는데, 이래저래 주방장과 부주방장한테 혼나는 모습을 보자니 뭐랄까,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 결제를 모두 끝마치고, 고치소 사마데시따. 딸딸딸 외워간 일본어를 외치며 가게를 나왔다.

 

여행을 다니면서 다시 와야지, 하고 마음먹은 음식점은 몇군데 없었다. 이곳은 그렇게 특별한 가게도 아니었지만 내 나름 많은 생각을 하게끔 도와준 가게이기도 했다. 혼자 여행을 하다보면 이상하게 눈치가 보여 음식점을 잘 가는 편은 아니었고, 이 초밥집 또한 마찬가지였다. 굳게 닫힌 가게문 앞에서 몇번이고 서성였었다. 혹여나 자리가 없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부터, 여러모로 말이 통하지 않으니 뭘 물어도 답변할 자신도 없었고. 그러다가 '쫓겨나면 말지 뭐' 하는 심정으로 처음 발을 디뎠던 곳이었다. 예상외의 환대(?)와 관심속에 맛있는 것을 잔뜩 먹었고, 먹는 시간동안 혼자 여러생각을 정리했었다. 그리고, 좋은 추억을 갖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비록 예산초과라는 덫에 걸리기는 했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음식점이었다.

 

6월 16일, 이 날의 이동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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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선

세상의 모든것을 어장관리

나리타 공항에 착륙하려보니, 엄청나게 많은 골프장들이 보여 놀랐다.

1일차

많지 않은 준비를 한 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9시 55분 비행시간인지라 대충 7시 정도에 출발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항철도에는 사람이 많았었다. 심지어 앉아갈 수 없을 정도... 부끄럽게도 인천공항에서 에그를 수령하는 곳을 찾느라 헤매긴 했었다.

 

탑승준비를 하는데 있어 수하물 수속이 셀프로 변경이 되었는데 뭐랄까... 돈 받은 만큼 일하지 않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 이런것마저 직접 해야하는건가 하는 수고로움과 귀찮음이 동시에 존재했다. 그렇다고 셀프 체크인만큼 편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심지어 제 2터미널에서 출국을 하게 되었는데 제 2터미널은 처음이었다! 5분간격이랬나 10분간격으로 운행하긴 하지만 그래도 신기한 경험이긴 했음. 캬캬캬

 

 

간식으로 나온 계란과 머핀과 삼각김밥. 그냥 그저 그런 맛.
착륙 직전. 방파제 안의 물 색과 바깥의 물 색이 다른 것이 신기했다.
사실 일본어는 쥐뿔도 모르는 터라, 여행준비할 때 가장 많이 알아보는 방법은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이다.

일본어를 읽을 수 조차 없는 비루한 몸뚱이인지라 열심히 구글링을 해서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을 알아봤다. 사실 크게 어려울 것 없었는데, 내가 머무는 숙소에서 공항까지 한 번의 환승으로 편하게 갈 수 있었기 때문. 다만 시간이 쪼금 걸려서 그랬지.

 

 

이쪽으로 가면 된다. 열차 한대를 간발의 차로 놓치고 다음 열차를 탔음.
처음으로 먹는 일본의 음식, 칼피스
한국인 여행객이 많아서인지, 도쿄도 한국어 패치가 아주 잘 되어있는 모습이다. 심지어 지하철 발권기마저 한국어 패치가 되어있음.
이렇게 타고 간다. 
일본의 지하철은 뭐랄까, 한국의 지하철에 비해 차량 폭도 좀 좁고 어수선한 기분이랄까.
드디어 도착한 아사쿠사바시. 흡연구역이 눈에 띈다.

일본 도쿄에 도착하고나서 가장 놀라운 점은, 자유로운 흡연문화가 많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좀 찾아보니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면서부터 금연정책이 엄청나게 강도가 높아졌는데, 이게 올림픽 유치 권고사항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흡연구역이 지정되고, 이 이외의 구역에서 흡연을 하다가 걸리면 벌금이 꽤나 세다고 한다.

심지어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금연/흡연구역이 분리가 되어있을 정도이며, 일반 음식점의 금연정책도 곧 시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나름의 충격과 공포.

그러다보니 담배자판기와 함께 흡연을 할 수 있는 서너평 정도의 공간, 일명 "흡연실"이 곳곳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름 깔끔했던 아사쿠사바시 루트인 호텔.

루트인 호텔에서 4박을 하게 되었는데 여기 조식시스템이 지금까지 다닌 호텔과 꽤 달라서 애를 먹었었다.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 있는 직원이 영어를 상당히 못하긴 했었지만 조식에 대한 설명을 아예 들을 수 없었고, 지금까지 다닌 호텔들은 호텔 방 열쇠(또는 카드키)를 들고가면 조식 레스토랑 입구에서 확인 후 이용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여기에는 그런 것 없이 로비에서 조식 쿠폰을 발급 받아서 제출하는 시스템이었던 것이다.

첫날은 이걸 몰라서 헤매다가 그냥 들어갔었는데, 레스토랑 매니저가 뭐라뭐라 하다가 같이 프론트에 가서 쿠폰을 받아오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설명서를 저렇게나 잘 만들어놨으면 그런거라도 좀 적어두던가...

 

거기에 그린정책인지 뭐시긴지가 있는데, 이거에 동의를 하면 침대 침구류를 교체하지 않는 대신 음료 토큰을 대신 지급해주는 정책이 있었다. 물론 수건이나 가운, 쓰레기통 같은 건 매일매일 교체해주긴 하지만. 어차피 나야 크게 상관이 없어서 토큰을 대신 받았었다.

해당 토큰은 소프트 드링크나 맥주로 교환이 가능해서 개꿀이었던 부분.

 

호텔 레스토랑과 관련된 안내문. 아 저녁의 레스토랑 가보고 싶었는데 그게 참 안되긴 하네.
카게츠 아라시 라멘. 호텔 바로 앞에 있어서 체크인 하자마자 달려나옴.
겐코츠 라멘. 계란이 많이 익긴 했지만 내가 딱 생각하는 그러한 돈코츠라멘이었다. 아주 맛있음! 700엔
이렇게 부추김치도 올려먹을 수 있다. 저 부추김치가 아주 존맛탱
아이구 잘먹었습니다.
여행을 하게 되면 항상 흐리멍텅한 날씨를 마주하곤 한다.
요도바시 아키바!
드디어 왔다 이곳 내가.
건담카페와 AKB48 카페도 보인다.

AKB48 카페에 대해 좀 찾아보니 이래저래 아키바 덕후들한테는 좋은 평을 받지 못하는 듯. 뭐 아키하바라 출신성분(?)을 부정한다나 뭐라나...

 

지금에와서보니 대놓고 저 19금이오, 라고 써져있었는데 막상 들어가기 전 까지는 이니스프리 같은 화장품 가게인줄 -_-;

일본에 오면 성인용품샵을 꼭 가보고는 한데, 여기서 가장 크게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경험하고는 한다. 일단 수많은 섹스용품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있는 모습과 수많은 AV들이 진을 치고 있는 이곳.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은퇴한다며 은퇴작 DVD를 출시했는데 값이 상당히 나가서 구매를 차마 하진 못했다.

 

여튼, 요사이 리얼돌 이슈니 뭐시기니 하는 것들이 대두가 되고있는 요즈음, 합법적인 성인용품들을 보자니 만감이 교차한다.

 

카드캡터 체리를 좋아하는 아내한테 물어봤으나 필요없다는 소리를 들음
헉 몬헌 월드 리오레우스 세트 한정판! 이거 한국 출시되면 꼭 사야지
혈소판과 백혈구 넨도로이드. 기여엉
얘들이 만우절날 낚시용으로 만들었다가 반응이 넘나 좋아서 실제로 발매했다던가 뭐라나.
파이널 판타지7 피규어를 볼 때 마다 사고싶은 충동이 진짜 장난아님
그래 파판7 리메이크 발매가 얼마 안남았구나.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넘나 목이 말라서 음료를 하나 샀다.
스타워즈 피규어가 아직도 이렇게 나오는게 신기하긴 하다.
만다라케 컨플렉스. 올드한 장난감부터 최신 장난감까지 종류가 상당했다. 
소프트맵. 전자제품과 더불어 많은 피규어들이 존재했지만 사실상 나에겐 무의미.

여기까지 둘러보고 lawson 드래곤퀘스트 콜라보 편의점에 들어가서 구경했었다. 드래곤 퀘스트는 1도 모르지만 역시 콜라보는 콜라보구나. 드래곤 퀘스트 관련 콜라보 물품들도 파는데다가 대기열조차 드퀘와 관련되어있고, 문열리는 소리마저 드퀘 이펙트라니. ㅎㄷㄷ

여기까지 둘러보고 시간이 꽤 늦어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빅카메라 아키바 점을 들어갔다.

 

돈키호테를 못찾아서 들어가긴 했다.

 

양배추 위장약. 아내한테 줬지만 아직까지 안먹음;
처제가 부탁한 샤론파스. 나도 샤론파스 짱 좋아함. 부착력이 상당하다.
나의 급똥을 위한 급똥약. 사실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주아주 애정하는 마이티아 인공눈물. 새로운 버전이 있어서 구매함.

마이티아 인공눈물은 멘솔과 같이 눈을 싸하게 만드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아주 좋아하는데, 집에는 1단계, 7단계 10단계를 두고 쓰는 중이다. 일본에 왔는데 눈이 뻑뻑하길래 보이자마자 구매함. 이건 비타민이 많이 첨가된 버전이라 하며, 멘솔과 같은 성분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숙소에서 찍은 선토리 가쿠빈 위스키. 한국보다 일본이 훨씬 싸다.

 

돌아오는 길에 먹으려던 모테나시 쿠로키. 여긴 유명한 맛집이라고 알곤 있었는데 이정도일 줄이야.

모테나시 쿠로키는 금요일이면 이름을 바꾸고 특별메뉴만 판매하는걸로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오리육수를 사용한 라멘이 있다고 한다. 아쉽게도 금요일엔 시간대가 안맞아서 갈 수 없었고, 다른 날 방문하니 그땐 브레이크타임에 걸려 또 먹질 못했다.

 

500엔 해산물도시락 전문점. 꼭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면서도 먹지 못하고 지나친 이곳.
오늘의 걸음, 1만 7천보. 호오, 꽤 걸으셨군뇨?

호텔로 돌아와 구매한 물건들을 대강 정리한 후, 조금 쉬었다. 저녁을 먹으려고 초밥집을 알아보았는데 내가 알아본 초밥집은 당최 주문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1도 알수 없는데다가 가격이 꽤나 나가서 부담스러웠다.

구글맵의 힘을 빌어 더 뒤져보니 근처에 꽤 괜찮은 초밥집이 있어서 여기로 갔다.

 

오오 모듬초밥
전형적인 일본의 초밥집의 모습이다. 흰 모자 말고 두건(?)을 쓴 사람이 이곳의 사장님.
3인분 모듬초밥

3인분 모듬초밥과 단품으로 몇개를 더 주문하려 했었는데, 흰 모자를 쓴 분이 많다고 뭐라 하시는 듯 했다. 그래서 쿠다사이 쿠다사이 이소릴 하니까 결국 내주셨다. 아주 맛있었음. 옆테이블의 중년 부부가 내 초밥을 보며 헤에 스게 잇빠이 어쩌고 했던 것 같은데 이정도는 내 위장의 절반도 못채우지.

 

이 미친 연어알좀 보세요 엉엉
미소된장국이 맛있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초밥집에서 빠질 수는 없는 듯 하다.
옆 자리의 부부가 주문한 우롱하이를 보고 나도 먹어보고자 주문함. 마시썽
하루가 피곤했는지 생맥주 한잔에 우롱하이 한잔 마시고 살짝 알딸딸해졌다. 가격대가 꽤 괜찮은 편 같아보임.
단품으로 주문한 고등어초밥. 3년전 오사카에서 먹은 이후로 처음 ㅠㅠ
정어리초밥. 초절임이 살짝 되어있었다. 생강을 아주 극혐하는 나이지만, 생강이 생각보다도 아주 잘 어울려서 대만족
금태루라고 읽는건가. 여튼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다. 3인분 모듬, 고등어초밥, 정어리초밥, 생맥주와 우롱하이 해서 4630엔!

초밥을 워낙 좋아하는데 사실 한국에는 꽤 그럴싸하게 맛좋은 초밥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맛좋은 초밥은 워낙 비싸기도 하고. 그렇다고 평범한 일식당에 가게 되면 항상 있는 그저 그런 초밥들만 있는데, 일본은 어딜가도 새로운 생선들의 초밥이 있어 좋았다.

주인도 그렇고 가게 분위기도 그렇고 여러모로 전형적인 일본 분위기를 하고 있는터라 아주 만족스러웠던 식당. 이후, 4일차 밤에 또 가게 된다.

 

이 날의 이동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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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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