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 자료에 있어 철칙중의 철칙이라 불리는 것은 대부분의 발표자료는
텍스트가 5~7줄, 이미지의 수가 5장을 넘어가지 않는 것을 금기중의 금기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유인 즉, 교수님들이 학교 강의용으로 사용하는 자료가 아닌 이상에야 프레젠테이션의 용도는 청중들이 간단하고,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가적이기도 하고 주가되는 자료이기 때문입니다.(줄여서 Simple, Easy, Short : SES 법칙이라고 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은 어디까지나 발표자의 메시지를 강조해둔 요점에 불과하지, 발표자의 메시지를 모두 적은 발표노트가 아니라는 점 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많은 텍스트, 과도한 이미지, 현란한 애니메이션과 사운드보다는 핵심적인 이미지만을 배치하여 청중들이 프레젠테이션이 아닌, 발표자를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짚고 넘어가기 : 텍스트는 5~7줄, 이미지는 최대 5장, 과도한 애니메이션과 사운드 효과보다는 차라리 없는 것이 더 나음.
프레젠테이션 자료 제작에 있어 또다른 중요한 것은 주제에 맞는 색상배치가 있습니다.
되도록 자극적인 원색의 사용을 피하고 주제에 맞는 색상을 사용하면서 청중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더욱 효과적인 장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제에 따라 사용되어지는 색상들은 모두 다르고, 색상 자체도 정말 각양각색이지만 여기에서 대표적으로 몇가지만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붉은색 Red
붉은색은 자극적인 색상이며 적극적인 성격과 대상을 강조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어지는 색상입니다.
하지만 눈의 피로감이 극심하며 배경색으로는 매우 부적합하기에 적은 부분에만 사용되거나 혹은 검정색과 하얀색을 같이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주황색 계열의 붉은색은 따듯한 느낌을, 순 붉은색은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느낌을, 검정색 계열의 붉은색은 고급스러움을 나타냅니다.
2. 노란색 Yellow
순색의 노란색은 유치원과 병아리를 연상시키면서 동시에 밝고 순수한 색상으로 인식이 되어집니다.
어두운 계열의 노란색은 금과 태양을 연상시키며 그러기 때문에 권력과 부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밝은 톤의 노란색은 유치원과 학원을 대상으로, 어두운 톤의 노란색은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곳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3. 초록색 Green
초록색은 청결함과 함께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색상입니다.
자연을 뜻하고, 청결함을 뜻하기 때문에 친환경적 이미지 혹은 병원 내의 이미지를 연상사킵니다. 또한 시각적인 집중도도 매우 높은 편이기에 공/사기업에서 파란색과 더불어 가장 많이 사용되어지는 색상입니다.
파란색 톤의 녹색은 신비감을 주며, 밝은 톤의 녹색은 싱싱함을, 어두운 톤의 녹색은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4. 파란색 Blue
파란색은 젊음을 뜻하는 색이기도 합니다. 기업체에서 프레젠테이션 뿐만이 아니라 기업 로고등에서도 사용되어질 정도로 기업에서 가장 선호하는 색상이기도 합니다.
파란색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기도 하며 초록색 다음으로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기에 집중도도 높은 편 입니다.
순색의 파란색은 눈의 피로도가 높은 편 이기 때문에 남색 계열의 어두운 파란색을 사용하는 편 입니다.
5. 보라색 Purple
보라색이 어울리는 사람은 희귀하며, 귀족적인 이미지를 준다. 는 패션업계의 말 처럼, 보라색은 고급스러우며 우아한 색상으로 통칭되어집니다.
파란색이 가미된 보라색은 냉정하고 웅장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신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붉은색이 가미된 보라색은 도발적인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슬라이드 배경색상 보다는 포인트를 주는 색상으로 사용되어집니다.
순색의 보라색은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감성적인 주제의 슬라이드에 사용되어집니다.
큰 주제의 배경색을 정하였다면 그에 걸맞는 좋은 색상을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각 이미지들의 색상과 조화로움을 이루면서 이미지가 배경색에 묻히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병원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할 때, 환부(患部)의 사진을 첨부한 자료에서 배경색상이 노란색 계열이라거나 붉은색 계열이면 이미지의 집중도와 함께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없겠지요. 그에 걸맞춰서 보색대비를 이용한 청녹색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적절히 배치하기 좋은 색상을 나열해 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색상을 기준으로 제가 추천하는 색상 다섯가지씩 나열해보았습니다. 이 색상들을 이용하여 배경색을 혼합하여 사용하셔도 좋고 혹은 포인트를 주는 색상으로 활용하셔도 무난하리라 봅니다.
주의할 점은 프레젠테이션 배경색상은 세가지 이상 혼합을 안하는 것이 좋으며, 글씨색은 연관성이 있는 색상을 사용하거나 혹은 보색대비를 이용하되 무난한 색상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다는 점 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하였다고 해도 발표자의 자세가 좋지 못하다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설명이 길어서 줄줄줄 읽기만 하는 자세와 청중들을 바라보지 않고 프레젠테이션만 바라보며 발표를 한다는 등의 자세를 가진다면 자료의 점수는 비록 100점 만점에 100점이 될 지라도 청중의 호응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0점이 되는 비참한 결과를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설명할 것이 많다고 해서 많은 내용의 발표노트를 준비하기 보다는, 핵심만 간단히 추려낸 발표노트를 준비하고 되도록이면 이것들을 바라보지 않고 술술 말 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즉, 외우지 말고 가슴으로 이해하고 머리로 새겨진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 입니다.
자신이 발표할 내용에 대해서 이해조차 하지 못하고 보고 읽고 말하기만 하는 대변자는 청중들은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청중들의 눈을 바라보고 여유로운 자세를 가지면서 그들의 표정을 하나하나 보고, 읽는 자세 또한 필요합니다.
그들의 반응을 눈대중으로나마 알아야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등의 부드러운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넉넉한 진행 또한 필요합니다. 만약 발표자의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져서 집중도가 흐려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면? 과감하게 정리하고 다음 슬라이드로 넘어갈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리허설과 옷차림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흔히 프레젠테이션의 황제라 불리는 스티브 잡스의 발표에 열광하는 이유는 애플의 CEO가 직접 발표를 한다는 점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의 꾸밈없는 옷차림에서 사람들은 자신과 같다는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 정장을 맞춰 입는 격식도 필요하지만, 또다른 상황에서는 츄리닝에 떡진 머리도 효과가 좋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리허설을 준비하면서 기기 자체에 문제는 없었는지, 슬라이드를 넘겨주는 파트너가 있다면 그 사람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등, 진행에 필요한 것들을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프레젠테이션, PPT를 잘 하기 위한 방법, 실전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작성하다보니 급마무리가 되기도 하였지만,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핵심만 집어서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무대 울렁증이 있어서 발표를 못하고, 그러면서 망친적이 많다면 딱 하나만 생각해서 발표를 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 발표는 내게 있어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실제로 많은 발표과제를 하면서 저는 소심했던 성격을 180' 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고 사람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부디 모두들 좋은 발표를 통하여 사람들과 소통하는 색다른 방법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말해보고자 합니다.
집중했던 분위기를 한번에 확 잡을 수 있는 것에는 유머러스한 이미지의 사용도 있습니다.
가령 처참했던 일본 쓰나미의 모습을 말 해주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무너지고 강물이 가득 찬 이미지들의 사용도 좋지만, 분위기 환기와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이미지를 사용 할 수도 있겠지요.
이런식으로 청중들의 분위기도 전환시키고 집중도도 올릴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을 생각하면서 슬라이드를 작성하고 프레젠테이션이 몰입을 한다면, 분명 멋진 반응을 보일 수 있으리라 봅니다. ^^;
물론, 과도한 유머러스한 이미지의 남용은 진지하지 못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며, 발표자의 능수능란하고 능글맞은 자세 또한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입니다.